北, 일정·경로 일방변경에도…南 ‘평화올림픽’ 깨질라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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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위해 방남하는 북측 예술단의 이동 경로가 당초 '판문점'에서 '경의선 육로'로 변경됐다.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일정도 돌연 연기되면서 북측의 이 같은 일방적인 통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남북 실무 접촉에서 "판문점을 통해 파견하겠다"고 통지했으나, 지난 23일 돌연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겠다"고 알려왔다. 이는 현송월 단장의 방남 일정 후 바로 다음 날 결정된 것으로, 그 배경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앞서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예술단 사전점건단 방남 일정을 20일로 예정했으나, 당일 돌연 일정 중지를 통보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중지 사유를 알려달라는 전통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중지 사유 설명없이 21일로 방남 일정을 재통보했다.

북측이 남북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그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측 일정의 원활한 진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선언하고 북측의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북측에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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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북측이 예술단 방남 경로를 경의선 육로로 선택한 것은 편리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판문점은 북한군과 유엔사령부가 관리하는 군사 지역으로, 협소하고 열악한 도로 사정에 따라 민간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점이다. 이에 우리측이 설치한 아스팔트도로인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악기와 장비 등을 안정적으로 옮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번 방남 일정을 소화한 현송월 일행이 이동 경로를 직접 경험해 본 결과 경의선 육로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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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징적인 장소를 지나며 평화공세를 통한 제재 국면 완화 분위기를 형성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의선 육로는 가동 중단 전까지 남측이 개성공단에 갈 때 이용하던 길이다. 북한이 이를 지나며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을 재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북측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오케스트라 단원 80명과 춤과 노래가 가능한 단원을 포함한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을 공연단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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