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도 금강산도… 제재 위반 논란에 애타는 남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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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도 금강산도… 제재 위반 논란에 애타는 남북행사 기사의 사진

행사 코앞인데 일정 감감
美와 조율때문 지연 관측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 공동훈련과 금강산 지역 문화행사 개최를 두고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행사 개최가 임박한 29일까지도 관련 일정을 공식 확정하지 않았다. 강력한 대북 독자 제재를 시행하는 미국 정부와의 협의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행사 일정과 관련해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내부적으로 조금 더 논의해 준비할 부분이 있고 북측과 최종적으로 협의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스키 공동훈련은 31일, 금강산 문화행사는 다음 달 4일 열기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행사에는 일반 국민을 포함해 우리 측 참석 인원만 300여명에 달해 준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남북은 공식적으로 스키 공동훈련과 금강산 문화행사 날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정 지연이 대북 제재 위반 논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키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측 선수들은 양양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갈 예정이다. 대북 전세기 운항은 미국의 독자 제재에 걸릴 수 있다. 미국은 북한에 들른 항공기는 180일 동안 자국 입항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띄울 전세기는 150∼180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다.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쓰이는 기종이어서 이번 행사와 무관하게 앞으로도 미국에 갈 일은 없다. 따라서 미국 독자 제재 위반 논란은 무의미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간 결정 사항을 미국에 설명하면 미국 측이 이를 검토해 회신하는 식으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은 우리 스키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 북측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일부를 전세기에 함께 태워오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지난 17일 실무회담에서 북측 선수단이 다음 달 1일 경의선 육로로 내려오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항공기 방남이 성사된다면 북측 선수들은 양양공항에서 곧바로 강릉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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